미터기 없는 택시

 여태껏 방콕에서 세번의 미터기없는 택시를 보았는데, 두번은 직접 승차를 한 기억이 있다. 아래 사진은 가장 최근에 본 사진으로 워낙 급작스럽게 본 것이라 별로 만족스럽지가 않다.

 

방콕의 택시는 대략 10만 대 정도라고 들었는데 아 정말로 많다. 카오산 로드와 람부뜨리 로드에 늘 자리를 잡고 아주 느끼한 목소리로 외국인이 지난가면 "택시"라고 손짓한다. 이들은 당연히 미터기가 있지만 미터기가 없는 택시를 운행한다. 왜냐면 정상적인 미터기로 가려고 하지를 않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예전 미터기없는 택시를 승차했을 때 사실 조금 당황했었다. 그렇지만 이내 마음이 놓은 것은 승차를 하자말자 "어딜가냐" "그러면" "얼마에 가면 되냐" 이런식으로 아주 순조롭고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갈 수가 있었다. 점차 사라지는 미터기없는 택시 과연 언제까지 운행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