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타운 그리고.. PHUKET TOWN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860km 떨어진 곳에 있는 푸껫은(푸켓/ภูเก็ต/phuket)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며, 좀 더 남서쪽으로는 다이버들의 천국인 안다만 해와 접하고 있다. 푸껫의 뚯은 말레이시아어의 “부킷(Bukit,푸킷)에서 유래했으며, 부킷은 “산”이라는 의미이다. 

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변과 편의시설을 잘 갖춘 국제적인 휴양지이기도 하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태국어의 섬(꺼,Koh)가 붙여지지 않는 것은 태국내륙과 이어진 기다란 싸라씬 다리(싸판 싸라씬, Sarasin Bridge)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푸껫 타운은 현지인이 거주하는 도심이며, 시내 곳곳에는 포르투갈 양식의 건축과 중국 문화 그리고 이슬람 문화가 조화롭게 형성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 시내 곳곳의 많은 숙소와 식당들이 영업을 중단한 것이 너무나 맘에 아프다. 예전에 살던 작은 아파트와 익숙하던 도로 이곳저곳을 천천히 둘러본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바미국수 집들이 많은데, 푸껫 타운에 있는 중국 복건성 스타일의 “미혹끼엔 국수”는 정말로 오랜만으로 맛보았다. 인기 많은 식당 중 “쏨찟 누들”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데, 주인아줌마가 아직 나를 기억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